음덕을 쌓으라.

“스님은 어린 제게 늘 이런 말씀하셨어요.”
조동종의 승려인 사토 슌묘(佐藤俊明)는 어려서 출가했다.
“제가 뭔가 잘못을 하면 스님은 늘 그런 짓하면 덕을 잃는다, 명가가 떨어진다고, 그러니 어디서나 언제나 덕을 쌓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러주시고는 했어요.”
명가(冥加)란 무엇일까? 명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 가는 가호의 가로, 명가란 보이지 않는, 남이 모르게 우리를 보살펴주는, 가호해 주는 어떤 힘을 말한다. 그런데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 이 명가가, 우리를 보살펴주는 어떤 힘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그것이 스승의 가르침이었던 것이다.
“스님은 이런 말씀도 자주 하셨습니다. ‘곡식과 채소 씨앗을 뿌리는 것, 달리 말해 농사는 1년을 위한 일이다. 나무를 심는 것은 10년을 위한 일이다. 한편 덕을 쌓는 건 100년, 한 생을 위한 일이다.’ 한두 번이 아니셨어요. 여러 번 들으며 우둔한 저에게도 그 말씀이 스며들었지요.”
그 덕분일까, 사토는 종단의 출판국장으로, 큰 스승이라는 뜻의 대교사(大敎師)로 성장했다.
자, 그렇다면 덕이란 것을 어떻게 쌓을 수 있나? 사토는 이렇게 일러준다.
“두 가집니다. 하나는 아무도 모르게, 다시 말해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는 겁니다. 둘째는 만약 나쁜 일을 했다면 고백을 하고 참회를 하는 겁니다. 이와 같이 하면 남몰래 한 선행은 하늘이 알게 되고, 고백한, 그래서 남이 알게 된 악행은 참회를 통해 사라집니다. 나쁜 일은 사라지고 좋은 일은 남아서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겁니다.”
출처 :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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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열어보는 책이다.
다만 나의 기질이 급하고 분노조절이 순탄치 않아.
항시 악구, 망어를 행하고 참회를 하니 참. 피곤한 작자다. 그래서 세속은 내가 사는 일정한 루트 이외에는 그다지.. 친하지 않다.
솔직히.. 나는 다수의 사람을 싫어한다.
그리고 지적질과 제지를 하는 이는 거의 손절노트에 넣어논다.
괴팍한 성정이지만.. 이제 고칠 생각은 없다.
피하며. 그냥 살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