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의 소리

생지옥.

隱松 2023. 6. 27. 09:18

그런다.
잘한다고...
단지, 인간이기에 지켜야 할. 룰에 맞출 뿐이다.

단지 낳았다고 그 위치가 다는 아니다.
그리고 정작 살면서 한 번도 자신을 되돌아 봄이 없는.
그런 인생은 끊임없는 오류의 양산이다.

나이가 들어 의지처가 될 줄을 오만함으로 무시한 체
결국 닥친 일이 그나마 모지리 같은 자식이 오롯이 감당할 일이다. 나름 눈치 보면서 너구리 같이 다른 것들은 비껴가기 바쁘다.

그나마. 일말의 인간룰을 지키고 살기에 이만하다.
때론 분노. 한탄. 의식의 막장까지 가는
나를 볼 때 이건 아니다.라고 느낀다.

지옥. 잠시 그런 생각이다. 이것이 지옥일 수도 있구나.라고...

나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버티고 산다.
저런 모습이 나는 죽기보다 싫다.
누구에게도 특히, 자식과 배우자에게도
저런 삶은 보이기 싫다.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지니 말이다.
의지가 강해서이고,
좀 독랄 한 근성이 있어서 일거다.

이렇게 지랄 맞을 때. 다시 다지고 다진다.
끝을...

내겐.. 이게 자비이고 인과일듯하다.
탐. 진. 치
욕심. 분노. 어리석음의 삼요소가 다 있다.

점점 가면의 모습이 진짜의 모습으로 안착한다.
우라질.. 오십 년에 얼마나 더 지나야..
이 개 같은 삶이 중지될까? 진짜..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