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악몽
오픈 마인드.
단지 갑갑함에서 비롯된 드러냄이다.
누군가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마인드이다.
.
.
무딘 시간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존재의 위치.
친해지면 가끔은 돌아본다.
쉬운 사람은 쉬운 대접을 받는다.
결국. 그 평가의 기준은 오픈 마인드에 들어있다.
수많은 시간의 경험치가 답을 내어준다.
그래서 鎭重을 택한다.
결코 두 번의 화살에 맞지 않기 위해..
나는 佛家에 있을 때 충분히 존중받고
행복하다.
세존이 그러셨다.
신을 믿지 않고도 충분히 성스럽고
존중받으며 살 수 있다고.
물론 제자인 스님들의 이야기다.

대화란? 그렇다.
듣고. 상대의 견지에서 다시 보는 것.
그리고 경험치의 말인가를 보는 것.
말을 하면. 공격적인 태세전환은 그만큼 자신의 의지가 정해져 있고 그 영역을 넘어섰다.라고 판단한 것이다.
내면에는 그렇다.
너는 뭐가 잘나서?
기본 베이스 깔고, 그건 아니지?
내가 오십 년 넘게 더럽게도 들어온 건더기들이다.
그래서 무지른다. 후퇴하지 않는다. 일부러!
단, 한 명만 원점에서 되돌아보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편하면서 충분히 부드럽게 말을 전한다.
나는 칼을 들이대면 창을 던지고
창을 들면 활을 쏜다.
그렇게 대응하고 절대 잊지 않는다.
그래서 오래도록 언쟁 속에서 살았다.
그리고 논법도 반드시 두 가지를 한 테마로 전개한다.
이제는 쉬련다.
말 그대로.
부처님께서는 "묵빈대처(默賓對處)하라."라고 하셨다. 잘못한 사람에게 바로 잡아주려고 싸우거나, 벌주거나, 고치거나, 꺾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저 대응하지 않고 외면하고 침묵으로 대처하면 스스로 깨달아 고치게 된다는 뜻이다.
아울러 그 시간이 내게는 자각의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