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르침 (經,律,論)(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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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1. 죽음 직후: 죽은 자의 영혼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들의 슬픔과 자신의 몸을 보며 죽음을 깨닫게 됩니다.2. 3일 반의 기절 상태: 영혼은 3일 반 동안 기절한 상태에 빠집니다. 이후에 깨어나면 자신의 삶과 악업에 따라 최대 49일 동안의 바르도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3. 빛의 나타남: 영혼 앞에는 여러 가지 빛이 나타나며, 이 빛들은 각각 다른 세계를 상징합니다. 천상계의 하얀 빛, 아수라계의 붉은빛, 인간계의 푸른빛 등이 있습니다....습에 이끌려 선택하지 않기를...
2025.03.19 -
생활과 수행의 관계
재가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이 생활과 수행을 둘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생활이 곧 수행이고, 수행이 곧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 따로 수행 따로’로 분리되면, 아무리 오랫동안 불교를 신행해도 자기 삶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불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자신의 노력으로 가치 있는 삶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즉 향상일로(向上一路)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의 수행은 삼학(三學)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학이란 지계(持戒, sīla)‧선정(禪定, samādhi)‧지혜(智慧, paññā)를 말하는데,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지계는 계율을 잘 지켜 실천하는 것이고, 선정은 마음을 집중시켜 산란하지 않게 하는..
2023.10.24 -
수행의 경지에 대하여..
의 ‘짜라 숫따(Cara-sutta, 行經)’(AN4:11)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걷고 있는 동안에(… 서 있는 동안에 … 앉아있는 동안에 … 잠들지 않고 누워있는 동안에) 감각적 욕망에 관한 생각과 악의에 관한 생각과 남을 해치고자 하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만일 그가 그것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면,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이런 상태로 걷고 있다면(… 서 있다면, … 앉아있다면, … 잠들지 않고 누워있다면), 그를 일러 근면하지 않고 창피함이 없고 언제나 한결같이 게으르고 정진이 부족하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걷고 있는 동안에(… 서 있는 동안에 … 앉아있는 동안에 … 잠들지 않고 누워있는 동안에) 감각적 욕..
2023.10.16 -
카르마
카르마 법칙이 참 true이라고 할 수 있는 첫 번째 증거는 인도의 최고 스승들이 이 법칙을 ‘진리’라고 가르쳤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스승이 가르쳤기 때문에 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범인들은 스승들의 경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스승들이 도달한 경지에 대해 ‘맞다, 그르다’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승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인도 종교에서는 어떤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려 할 때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스승이 가르친 것은 참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가능한 것은 앞에서 말한 대로..
2023.10.02 -
카르마의 개입
세계 종교들이 공통으로 주장하는 덕목은 자비와 사랑, 지혜, 정의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덕목을 수행해야 인간성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이 덕목들을 수행해서 인격의 완성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이 길로 가지 않으면 그때 카르마 법칙이 개입합니다. 이 경우 카르마 법칙은 우리에게 고통을 선사한다고 했습니다. 고통을 통해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카르마 법칙이 우리에게 궤도를 수정하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도덕적으로 일탈했을 때 카르마 법칙은 여지없이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올라 강한 권력을 쥐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
2023.10.02 -
인간의 마음은 본래부터 청정한가? (2) -마성스님
인간의 마음은 본래부터 청정한가? (2) 대중부와 분별론자들이 주장한 ‘심성본정설(心性本淨說)’과 똑같은 내용이 의 ‘하나의 모음(Eka nipāta)’에 나온다. “비구들이여, 이 마음은 빛난다. 그 마음은 객으로 온 번뇌로 오염된다.” (pabhassaram idaṃ bhikkhave cittaṃ tañ ca kho āgantukehi upakkilesehi upakkiliṭṭhan ti) (AN.Ⅰ.10) “비구들이여, 이 마음은 빛난다. 그 마음은 객으로 온 번뇌에서 벗어난다.” (pabhassaram idaṃ bhikkhave cittaṃ tañ ca kho āgantukehi upakkilesehi vippamuttan ti) (AN.Ⅰ.10) 위 내용은 전체 니까야 가운데 오직 의 이 부분에..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