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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1. 죽음 직후: 죽은 자의 영혼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들의 슬픔과 자신의 몸을 보며 죽음을 깨닫게 됩니다.2. 3일 반의 기절 상태: 영혼은 3일 반 동안 기절한 상태에 빠집니다. 이후에 깨어나면 자신의 삶과 악업에 따라 최대 49일 동안의 바르도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3. 빛의 나타남: 영혼 앞에는 여러 가지 빛이 나타나며, 이 빛들은 각각 다른 세계를 상징합니다. 천상계의 하얀 빛, 아수라계의 붉은빛, 인간계의 푸른빛 등이 있습니다....습에 이끌려 선택하지 않기를...
2025.03.19 -
'愚堂' 호를 스승께 받다.
"우당(愚堂), 지혜로운 사람이 사는 곳” 사마천의 『사기(史記)』 「노자열전(老子列傳)」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 “좋은 장사꾼은 보물을 창고에 깊이 숨겨두어 마치 비어 있는 듯이 하고, 군자는 큰 덕을 지니고 있어도 그 모습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인다.”(良賈深藏若虛, 君子盛德, 容貌若愚.) . 진짜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드러내지 않고 어리석은 듯 보여도 눈 밝은 사람은 알아봅니다. ‘어리석다’는 뜻을 지닌 ‘우(愚)’를 써서 안과 밖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어리석다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 같다’는 말입니다. 『논어(論語)』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말도 읽어 볼만 합니다. . “내가 안회와 함께 종일 말하였는데, 내 말을 어기지 않는 것이 어리석은 사..
2024.07.09 -
생활과 수행의 관계
재가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이 생활과 수행을 둘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생활이 곧 수행이고, 수행이 곧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 따로 수행 따로’로 분리되면, 아무리 오랫동안 불교를 신행해도 자기 삶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불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자신의 노력으로 가치 있는 삶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즉 향상일로(向上一路)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의 수행은 삼학(三學)의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학이란 지계(持戒, sīla)‧선정(禪定, samādhi)‧지혜(智慧, paññā)를 말하는데,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이라는 뜻입니다. 지계는 계율을 잘 지켜 실천하는 것이고, 선정은 마음을 집중시켜 산란하지 않게 하는..
2023.10.24 -
옥야경
옥야경(玉耶經) 동진(東晋) 천축삼장(天竺三藏)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네 무리의 제자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계셨다. 이때 급고독의 집에서는 지난 번에 아들을 위하여 장자의 집 딸을 며느리로 데려왔는데 이름은 옥야였다. 그녀는 단정하고 아름다웠지만 교만을 부리며 며느리의 예로 시부모와 남편을 받들어 섬기지 않았다. 급고독 장자 부부는 의논하였다. “며느리가 불순하여 예법을 따르지 않는구려. 매를 때리자니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내버려두고 가르치고 꾸짖지 않는다면 그 허물이 점점 더하여질 것이니, 어찌하면 좋겠소?” 장자가 말했다. “오직 부처님 대성(大聖)만이 중생을 잘 교화하시어 강하고 굳센 자도..
2023.10.22 -
인생은 티끌 속의 티끌이며, 신체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산하의 대지도 일개 작은 티끌에 불과한데 하물며 티끌 속의 티끌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피와 살로 지어진 몸뚱이도 물거품과 그림자에 불과한데 하물며 그림자 밖의 그림자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최고의 지혜가 아니면 마음으로 밝게 깨우치지 못한다. 한 천사가 하느님을 찾아가 항의했다. “저희 천사들은 밤낮으로 인간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데 왜 인간들은 갈수록 악해지는 것입니까? 그들은 혼자 잘살기 위해 아무 죄도 없는 남을 핍박하고 허물어뜨립니다. 도대체 저희가 그런 인간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천사의 항의에 하느님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좋다. 그렇다면 너를 인간으로 만들어주겠다. 네가 가서 인간의 삶을 똑같이 체험하고 그들이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 오너라.” 그리하..
2023.10.21 -
수행의 경지에 대하여..
의 ‘짜라 숫따(Cara-sutta, 行經)’(AN4:11)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걷고 있는 동안에(… 서 있는 동안에 … 앉아있는 동안에 … 잠들지 않고 누워있는 동안에) 감각적 욕망에 관한 생각과 악의에 관한 생각과 남을 해치고자 하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만일 그가 그것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면,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이런 상태로 걷고 있다면(… 서 있다면, … 앉아있다면, … 잠들지 않고 누워있다면), 그를 일러 근면하지 않고 창피함이 없고 언제나 한결같이 게으르고 정진이 부족하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걷고 있는 동안에(… 서 있는 동안에 … 앉아있는 동안에 … 잠들지 않고 누워있는 동안에) 감각적 욕..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