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덕을 쌓으라.
“스님은 어린 제게 늘 이런 말씀하셨어요.” 조동종의 승려인 사토 슌묘(佐藤俊明)는 어려서 출가했다. “제가 뭔가 잘못을 하면 스님은 늘 그런 짓하면 덕을 잃는다, 명가가 떨어진다고, 그러니 어디서나 언제나 덕을 쌓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일러주시고는 했어요.” 명가(冥加)란 무엇일까? 명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 가는 가호의 가로, 명가란 보이지 않는, 남이 모르게 우리를 보살펴주는, 가호해 주는 어떤 힘을 말한다. 그런데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 이 명가가, 우리를 보살펴주는 어떤 힘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그것이 스승의 가르침이었던 것이다. “스님은 이런 말씀도 자주 하셨습니다. ‘곡식과 채소 씨앗을 뿌리는 것, 달리 말해 농사는 1년을 위한 일이다. 나무를 심는 ..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