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기원경(디가니까야)
[광음천에서 온 중생들] 여기서부터 본경의 본론이라 할 수 있는 세상의 기원(aggaññā)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점은 세존께서는 와셋타와의 대화를 통해서 중생은 범천이나 어떤 특정 인격체가 다스리거나 지배하거나 창조한 것이 아니라, 법(dhamma)에 의해서 그 법칙에 따라 나고 죽고 거듭하며, 이 세상도 이러한 법칙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유장하게 흐르고 흘러간다고 본경에서 담담하게 설명하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법을 따르고 법을 거스르는 모든 행위는 그대로 이 세계와 중생의 수명에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10. “와셋타여,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수축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7) 세상이 수축할 때..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