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극하면 이루어지고 지극함에는 조건이 없다. 안으로 굳은 마음은 변치 않는 법이다. 내가 책임을 가지고 사는 것과 사랑하고 아껴야 할 대상도 지극한 마음의 대상이다. 단지 서로 다르다. 내 것이 최고라기보다는 기다려주고 묵묵히 나아가면 된다. 변함없이... 아버지를 읽는 법 전지전능한 신과 비교하지 말 것 그도 젖먹이로 태어나 처음 걸어보는 길 외줄 타듯 흔들리며 살아온 사람 남몰래 눈물이, 설움이 복받쳐오면 누구에겐가 등 기대고 싶은 따뜻한 손이 오늘도 그리운 사람 황석어젓처럼 짜고 매서운 세상 맨몸으로 살아내는 무기는 오직 가족뿐 힘들어도 표 내지 않고 밟혀도 꺾이는 법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초보 전투병처럼 가시밭길 두렵지 않은 이유는 남자를 벗고 얻은 아버지란 이름 때문 쉼표 없는 생의 등짐들 ..
2023.08.27